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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학교 한빛 크리스천스쿨(HCS)


처음 기독교 대안학교를 생각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입니다. 아이들이 교회와 가정, 그리고 선교원에서 자라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주님을 처음 믿고 교회에 다닐 때 우리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하고, 모태신앙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고 모태신앙을 가진 친구들이 참 부러웠는데, 나는 비록 나중에 예수님을 믿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모태신앙과 교회에서 생활하고, 선교원에 다니니까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세상 학교에 가야 하는데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독교 대안학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대안학교를 한다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래서 처음 시작한 것이 아이들을 방과 후에 지도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빛 아카데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것이 확장되면 대안학교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라는 것 자체가 워낙 많은 것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기도했습니다. 어쩌면 시작도 못할 수도 있다는 조급한 마음, 그렇다고 무작정 대안학교를 하자고 밀어 붙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실논리를 따지면 불가능하고, 아이들을 주님과 말씀으로 교육해서 주님 중심과 말씀의 중심의 일관된 삶을 살게 하고 싶은데 그 접점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정말 조금만 과장하면 빛보다 빨랐습니다. 아이들이 주일학교에서 중고등부로 올라가고, 그 과정에서 세상의 학교에서 세상의 어른들을 닮은 학생들, 소위 일진들이 휘젓고 다니는 학교 분위기, 그리고 핸드폰 문화의 일상화, 그리고 아이돌 그룹들에 열광하는 아이들과 학생들의 문화! 그들은 단순하게 육체적인 성장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문화에 달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잘 키워 놓은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정도가 되면 사춘기로 진입했고, 특히 도시문화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갈수록 더 빨리 성장하고 세상에 익숙해졌습니다. 너무 빨리 어른들을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속절없는 무력감을 느끼고 마음은 더욱 조급해져 갔습니다.

복음과 현실, 주님과 세상, 말씀과 세상학교, 말씀과 세상직장! 이것은 성인 그리스도인들만이 겪는 고난이 아니라, 이미 아이들도 그 고난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너무 아프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점점 더 세상의 문화를 당연시 여기고, 갈수록 가중되는 사교육과 학원생활로 아이들은 주님과 교회가 그들의 삶의 문화의 주변으로 밀려 나갑니다. 그러나 그들을 탓할 수만은 없고, 신앙의 어른으로서 참 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분주한 시간들을 뒤로하고 드디어 2022년 한빛크리스천스쿨을 개교했습니다. 개교 예배를 드리는 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과 성도님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직 주님과 말씀, 성경적 세계관을 통해서 일관되게 아이들을 교육하고, 주님나라의 공동체와 진로와 진학 지도, 인생을 지도하겠다는 저희 학교를 믿어 주시고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 주셨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등록할 때 그 감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 등록하는 아이들 한명 한명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그리고 한국과 세계를 주님의 나라로 만들어 갈 아이들로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말씀을 배우고,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고, 체험학습이나 놀이, 그리고 서로 하나 되어 사랑하고 섬기며 주님의 작은 사회를 이루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죽었다가도 살 것 같습니다.

교회를 처음 개척 할 때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 그리고 사회를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다스리시도록 해야겠다고 개척을 시작했는데, 한빛크리스천스쿨 철학과 이념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에덴에서 태어나 살지 않았고, 우리나라가 기독교국이 아닌 나라이기에 성경교육과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보다는 단군신화에 기초한 교육을 받아야 했고, 단군의 자손으로 살아야 했던 통한의 삶을 이제는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게 되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우리가 정당하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신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주장 할 수 없는 영적인 어두움의 땅에서 이 아이들은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 그리고 세상을 복음으로 변혁하는 변혁자의 삶으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한빛크리스천스쿨(HCS) 학생들아! 하나님 나라와 세상 사이에서 우물쭈물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자주적 삶을 선언하고 살아가도록 하자! 그것이 우리가 너희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 최고의 선물이다. 그리고 그런 너희들에게 모든 것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후원할 것이다!


- HCS 한빛크리스천스쿨 임정대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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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등록일
2023-04-08 21:10